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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스쿼시

요미요미정보요미 발행일 : 2024-09-21
박목 박과에 해당하는 커다란 덩굴식물의 열매로 수세미오이와 같은 루파(Luffa)의 한 종류이다. 열매는 오이나 쥬키니를 닮은 생김새에 덜 익은 상태에서는 채소로 활용되며 완전히 익은 뒤에는 말려 몸이나 얼굴을 닦는 천연 스펀지로도 활용된다. 영어권에서 ‘실크 스쿼시’ 외에 ‘앵글드 루파(Angled luffa)’, ‘차이니스 오크라(Chinese okra)’, ‘디시 클로스 고드(Dish cloth gourd)’, ‘스펀지 고드(Sponge gourd)’ 등으로 불리며, 태국에서는 ‘부압 리얌(Buap liyam)’, 말레이시아에서는 ‘페톨라 세기(Petola segi)’라고 한다. 산지 인도가 원산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열대 지방으로 퍼져나가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 나이지리아까지 뿌리를 내렸다. 주산지는 동남아시아와 미국으로,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채소이다. 영양이 풍부하여 전통적으로 살충제나 약용의 목적으로 활용되었으며 관상용 식물로도 재배되곤 한다. 생장 저지대에서 자라나는 열대식물로 최대 500m까지의 지대에서 생장이 가능한데 서리가 지난 뒤 5월 중순에 파종하면 그로부터 90~100일 후에 수확이 가능하다. 열대지방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연중 수확이 가능하다. 식물의 길이는 약 9m정도로 일반적으로 세 개의 덩굴손이 달려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에 길이가 약 15~20cm이며, 꽃은 밝은 노란색을 띤다. 열매는 15~30cm이고 덜 익은 상태에서는 녹색을 띠다가 완전히 익으면 노란색 혹은 갈색을 띤다. 오이, 쥬키니와도 비슷한 생김새에 겉에는 세로로 된 길고 볼록한 선 여러 개가 그려져 있다. 끝으로 갈수록 한 방향으로 휘어지거나 말려 들어가기도 한다. 씨앗은 물방울 형태로 덜 익은 열매 안에서는 옅은 노란색을 띠나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는 검은색에 가깝다. 식물은 1헥타르 당 10~15톤의 열매를 생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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